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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코로나 걸린 경험기/코로나 확진 후기 (날짜별 증상, 대응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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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코로나 걸린 경험기/코로나 확진 후기 (날짜별 증상, 대응 후기)

NayDiary 2022. 2. 1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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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다.

보건소에서는 어떤 유형이라고 확실하게 말해주지 않지만, 증상의 느낌상 오미크론 같다.

(가족 중 한 명이 걸리니까 순식간에 퍼지더라는...)

 

참고로 아빠는 화이자 백신 3차까지 접종 완료한 상태였으며,

엄마와 둘째는 화이자 백신 2차,

나와 막내는 모더나 백신 2차를 접종 완료한 상태에서 걸렸었다.

 

코로나에 걸린 이야기 기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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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일 (화)

목이 살짝 건조하며, 인후통이 살짝 느껴졌다.
이때는 겨울이라 건조해서 그러려니하고 코로나 증상이라는 생각을 안 했다.

 

2022년 2월 2일 (수)

아빠 : PCR 검사

목이 살짝 건조하며 인후통이 여전했으나 심하지 않았다 (어제와 비슷).
아빠는 감기 증상이 심해져서 코로나 PCR 검사를 받았다.

 

 

2022년 2월 3일 (목)

아빠 : 양성 (화이자 백신 3차 완료자)
엄마 : PCR 검사 (화이자 백신 2차 완료자)
나 : PCR 검사 (모더나 백신 2차 완료자)
둘째 동생 : PCR 검사 (화이자 백신 2차 완료자)
막내 동생 : PCR 검사 (모더나 백신 2차 완료자)


아빠의 PCR 검사 양성 판정 문자를 오전에 받은 후 바로 격리를 시작했다. (아빠는 접종 완료자로 분류되어 7일만 격리)

가족 모두 밀접 접촉자로 바로 PCR 검사 받으러 갔다.

 

1 Day
2022년 2월 4일 (금)

아빠 : 양성 (화이자 백신 3차 완료자)
엄마 : 양성 (화이자 백신 2차 완료자)
나 : 양성 (모더나 백신 2차 완료자)
둘째 동생 : 미결정 - 재검사 필요 (화이자 백신 2차 완료자)
막내 동생 : 음성 (모더나 백신 2차 완료자)

오전에 엄마와 나는 PRC 양성 판정 문자 받았고 바로 격리를 시작했다.

(엄마와 나는 2차 접종한지 90일이 경과하여 백신 미접종자로 분류되어 10일 격리. 증상 발현일로부터 기준이어서 검사 전날부터 10일 격리. 동거 가족 중 마지막 격리 해제자의 날짜에 따르기 때문에 아빠도 같이 12일 격리 해제로 연장 됨)

둘째 동생은 미결정으로 재검을 요청 받았고, 막내 동생은 음성 판정이 났다.

코로나 양성 판정 문자


증상
인후통과 목건조함이 심했고, 몸살 기운이 생겼다.
목소리가 살짝 쉬었고, 의욕이 없고 식욕도 없었다.
체온 : 36.5℃ / 산소포화도 : 98% / 심박수 : 80 bpm

역학 조사
문자로 링크가 와서 설문 조사 작성해서 보냈다.
(역학 조사는 이렇게만 진행하는 듯 했다.)

1차 담당기관
공무원에게 전화가 왔다.
본인은 전담 담당자가 아니고 1차 기관 확인 담당자이며, 곧 전담 담당자가 배정될 거라고 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추후에 배정되는 담당자는 모니터링 간호사다)

아픈 증상을 이야기 한 후 격리에 대한 안내 설명을 들었다.
격리는 증상 시작일 부터인 2월 2일(증상 발현일이 애매해서 그냥 검사하기 전날 부터라고 함)로 부터
10일 후인 12일까지 의무 격리기간으로 안내 받았다.

몸이 아프면 의사와 비대면 진료를 요청할 수 있다고 해서 진료를 하겠다고 했다.

코로나 건강관리세트 (성인용)

밤에 확진자들에게 주는 건강관리 키트가 도착함.
손소독제, 감기 관련 약, 체온기,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들어있음.

체온기는 겨드랑이로 측정하는 체온기를 받음.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처음 써봐서 신기...ㅎ

 

2 Days
2022년 2월 5일 (토)

아빠 : 양성 (화이자 백신 3차 완료자)
엄마 : 양성 (화이자 백신 2차 완료자)
나 : 양성 (모더나 백신 2차 완료자)
둘째 동생 : 양성 (화이자 백신 2차 완료자)
막내 동생 : PCR 재검사 함 (모더나 백신 2차 완료자)

재검사를 한 둘째 동생 PCR 검사 양성 판정. 동생 격리 시작. (둘째도 2차 접종한지 90일이 경과하여 백신 미접종자로 분류되어 10일 격리. 동거 가족 중 마지막 격리 해제자의 날짜에 따르기 때문에 가족 모두 같이 13일에 격리 해제로 연장 됨)

막내 동생도 결과가 의심스러워 재검사를 받았다.

증상
인후통과 목건조함이 아주 심했고, 몸살이 심해졌다.
목이 건조해 마른 기침이 나왔고, 목소리가 완전히 거칠어져서 괴물 목소리가 됐다.
(말할 때마다 목이 아파서 말하기 싫을 정도)
식욕 없음, 의욕 없음.

미각과 후각은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미각은 사아아알짝? 맛 느껴지는게 약해진 느낌?
하지만 먹는데 영향은 없었다.

비대면 진료
오후 2시쯤 비대면 진료 담당 의사에게 전화가 왔고,
인후통과 몸살에 대한 증상을 이야기했더니 약을 배달해주겠다고 했다.

그날 오후 늦게 처방 받은 약 일주일치가 도착 (문 앞에 있었음)
코로나 약 처방은 따로 없는 듯 하고, 그냥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처방해주는 약을 처방해주는 듯 하다.
(한번에 약 6알을 먹음..)

코로나 비대면 진료로 처받 받은 약

3 Days
2022년 2월 6일 (일)

아빠 : 양성 (화이자 백신 3차 완료자)
엄마 : 양성 (화이자 백신 2차 완료자)
나 : 양성 (모더나 백신 2차 완료자)
둘째 동생 : 양성 (화이자 백신 2차 완료자)
막내 동생 : 양성 (모더나 백신 2차 완료자)

막내동생까지 PCR 양성 판정을 받음. 막내 동생까지 격리 시작. (막내도 2차 접종한지 90일이 경과하여 백신 미접종자로 분류되어 10일 격리. 동거 가족 중 마지막 격리 해제자의 날짜에 따르기 때문에 가족 모두 같이 14일에 격리 해제로 연장 됨)

 

이로써 우리 가족 모두 코로나에 걸림...

증상
몸살과 인후통의 최절정인듯....

몸이 여기저기 쑤시며, 인후통이 심하고 목이 너무 건조함. (가습기 필수)
목이 건조해서 하는 마른 기침이 많음.
 
재치기도 가끔 나옴. (기침할 때마다 목 아픔)
콧물과 코막힘 증상도 심해짐. 식욕, 의욕 없음.
체온 : 36.5℃ / 산소포화도 : 98% / 심박수 : 88 bpm


모니터링 담당 간호사
오전 10시쯤 담당 모니터링 간호사에게 전화가 왔다.
(이상하게 남자 간호사에게 한번, 여자 간호사에게 한번 이렇게 두 번 왔다. 뭔가 중간에 문제가 생겨 중복이 된 듯?)
격리 전까지 하루에 한번 전화해서 내 상태를 모니터링 할 것이며,
앱을 깔아서 오전 오후 하루에 두 번 산소포화도와 맥박수, 체온을 기재해달라고 했다.
만약 산소포화도가 94% 아래로 떨어지면 위험한 상태니 응급콜을 꼭 하라고 함!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을 해도 괜찮다고 해서
항이스타민제를 먹고 있는데, 처방 받은 약과 중복해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다.
중복해서 먹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빼고 먹어도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
(간호님 너무 친절하심... 아플텐데 힘내라고 위로도 해주셨다ㅠㅠ 감동..)

그리고 가족 중 한명은 약이 너무 많아서 최소한으로 먹고 싶은데,
몇 알 골라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그렇게하라고 했다고 한다.

 

깔아야 하는 어플

모니터링 간호사분이 '생활치료센터' 어플을 통해서 체온과 산소포화도, 심박수를 입력해달라고 했다.

재택치료자는 '재택치료' 탭을 선택하여 정보를 입력해야한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되고, 거주지 번호는 문자로 정보가 온다.

코로나 재택치료시 다운로드 필수 어플 - 생활치료센터

4 Days
2022년 2월 7일 (월)

증상
인후통이 여전히 있으나 어제보다는 살짝 나아진 느낌.
재채기와 가래가 잦아짐. 몸살 기운 여전함.
체온 : 36.5℃ / 산소포화도 : 99% / 심박수 : 61 bpm

모니터링

역시나 모니터링 간호사에게 전화 옴. (오늘도 남녀 간호사 두 분이서 전화 주심).
증상이 어떠한지 물어봤다. 한 1분도 안되서 짧게 통화하고 끊은 것 같다.
오전에 늦잠자서 기온 체크과 산소포화도 입력을 안했더니 입력해달라는 언질을 받음..ㅎㅎ
오전과 오후에 한번 씩 꼭꼭 입력해달라고 했다.

 

5 Days
2022년 2월 8일 (화)


증상
목소리가 어제보다 많이 좋아졌으나 아직 많이 허스키한 상태.
인후통은 많이 없어졌고, 기침과 가래가 많아짐.
몸살 기운도 많이 없어짐.
체온 : 35.4℃ / 산소포화도 : 99% / 심박수 : 93 bpm

모니터링

모니터링 간호사분이 전화를 주셨는데 어제와 다른 분이었다. 오늘은 한 분만 전화주심ㅎㅎ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건 아닌 것 같다. 교대 근무해서 그런가..?)
역시나 증상이 어떤지 확인. 30초도 통화 안한 듯.

 

6 Days
2022년 2월 9일 (수)

증상
약간의 기침과 가래 있음. 

목소리가 어제 보다 조금은 돌아온 느낌이지만 여전히 낮은 목소리.
몸살은 완전히 나은 듯. 평소와 비슷한 컨디션으로 돌아왔고, 식욕이 돌아왔다.
체온 : 34.8℃ / 산소포화도 : 99% / 심박수 : 71 bpm

 

모니터링
어제와 같은 간호사분이 전화를 주셨고, 몸상태가 어떤지 물어봤다.
이틀 연속 "어제보단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더니,
그럼 오늘을 마지막으로 모니터링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3일만 격리하라는 말과 함께 내일부터는 모니터링 전화가 더 이상 안 올거라는 말을 했다.

 

7 Days
2022년 2월 10일 (목)

증상
목소리는 거의 돌아왔지만 여전히 목이 따끔 따끔 건조하고 기침이 계속 나왔다.

 

모니터링

X

 

격리해제

코로나 격리 방침이 중간에 변경되어, 가족 전체의 격리기간이 2월 14일에서 2월 10일로 축소됨.

원래 오늘 가족 전체 격리해제가 가능했음. 방침이 변경된지 얼마 안되서 기존 격리자는 기존 방침에 따라야하는지, 변경된 방침에 따르면 되는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혼란에 휩싸임. 기관도 전화를 안 받음....

 

아직 기침과 재채기를 하는 가족이 대다수이고, 목 아픈 증상이 없어진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냥 남은 4일도 격리하기로 가족끼리 결정 함.

 

8 Days
2022년 2월 11일 (금)

증상

비슷

 

모니터링

X

9 Days
2022년 2월 12일 (토)

증상

비슷

 

격리해제(문자)

격리해제 문자를 받음. (내 기존 격리 해제일이 12일이 맞긴한데.. 동거 가족 추가 확진 날짜로 따지면 기존 격리 해제일 14일이고, 정부 방침 변경되서 축소된게 10일 격리 해제인데... 그런게 전혀 반영되지 않은 듯 했다. 다시 혼돈의 카오스@@)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변경된 방침인 10일 격리해제로 하면 된다고 했다. 

10, 11 Days
2022년 2월 13일, 14일 (일, 월)

증상

아픈데는 거의 없었고, 간간히 기침이 나오는 정도였다.

 

격리해제(문자)

격리해제 연락은 12일날 받아서인지 따로 받지 않았다.

드디어 가족 전체 격리 끝!

 

코로나를 겪고 나서의 후기

1. 우리 가족은 나이순으로 증상이 발현됐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2. 여기선 내 증상만 작성했지만, 가족마다 아픈 시기, 기간이 달랐다.

3.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증상이 오래 갔다.

4. 우리 가족은 모더나, 화이자, 2차 접종자, 3차 접종자 등 상황이 다양했지만 모두 걸렸고 모두 아팠다. 3차 백신 맞은지 얼마 안된 아빠가 가장 오래 아팠으니 백신의 효과를 크게 못 느꼈다...

5. 가족 대부분의 증상은 이랬다.

- 목이 건조하면서 아픔 → 콧물, 재채기, 기침  점차 침을 삼키기도 힘들 정도로 목이 아픔, 목소리가 맛이 감  → 몸살 → 몸살은 절정이 이르렀다가 2~3일 후 나아지지만 목 아픔과 기침은 꽤 오래 유지됨


코로나 격리 방침 변경 전

 

코로나 격리 방침 변경 후

 

 

 

+

 

코로나 격리가 모두 끝난 약 일주일 뒤... 

 

격리해서 집에 있어야했던 2주간 한 박스도 도착하지 않았던 구호물품이 격리가 끝난 후 일주일 만에 도착했다...ㅎㅎ

그동안은 사비로 인터넷 주문해서 연명했었는데.... 코로나 격리 기간 쓰진 못했지만 잊지 않아줘서 다행.... 

 

처리가 느린걸 보니 많이 바쁜가보다ㅠㅠ 

 

내가 걸렸을 때도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였는데, 요즘은 그때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증가추세이니 안타깝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걸렸을 때보다 정부 지원도 훨씬 많이 줄어보였다.

정부 방침 변경된 후에 코로나에 걸린 분들은 내가 겪었던 상황과 조금은 다른 정부 대응을 받을 것 같다.

(나는 정부 지원이 많을 때의 막차를 탄 듯...)

 

이미 코로나에 걸린 분들, 주변에서 확진자 소식에 걱정이 많은 분들 모두 힘내길 바란다.

언젠간 코로나에 불안에 떨지 않고 이겨낼 그 날을 위해 모두 화이팅!

 

 

예고) 코로나 지원금 받는 방법 포스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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